정치
백혜련 "특활비 검증 날 강연 간 尹, 인사라도 했어야"
입력 2020-11-11 09:44  | 수정 2020-11-18 10:06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 관련 문서를 검증한 날 강연을 하러 간 것을 두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다 가는 자리에 검찰총장이 나와서 인사라도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총장이) 진천에 강연 일정이 언제 예정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대검에 저희가 특활비 검증을 나가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하며 11일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 검찰총장이 나와서 인사라도 해야 되는 것이 사실은 맞습니다. 그런데 정해진 일정을 핑계로 어떻게 보면 그렇게 안 하신 것"이라며 "일종의 그 행보가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진짜 검찰총장으로서의 이치를 분명히 생각하고, 한마디 한마디 언행에 주의하고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야당이 청와대까지 전 부처 특활비를 한번 정리해보자 제안한 것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특활비가 40% 줄었다. (여야 간) 합의된 것이 수사와 외교, 안보 파트 부분에는 (특활비로) 남기는 것이 맞다고 어느 정도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는데 이번에 그 부분까지도 한번 들여다볼 수 있다면 논의는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중앙지검에 특활비가 안 내려간 것 같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특활비가 전혀 안내려갔다기보다는 거의 안 내려갈 정도로 예년과 다르다는 표현법"이라며 "(중앙지검은) 작년 대비 총액 50%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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