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용히 하랬더니…본드 취해 모텔 주인 때려 사망
입력 2020-11-11 09:34  | 수정 2020-11-11 11:19
【 앵커멘트 】
경기도 연천의 한 모텔에서 소란을 피우는 투숙객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투숙객이 무차별 폭행을 해 모텔 주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연천군의 한 모텔입니다.

지난 4일 새벽, 50대 남성이 모텔 주인인 60대 여성을 폭행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투숙객인 남성이 새벽에 방에서 소란을 피우자 모텔 주인이 조용히 해달라고 말을 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1층 로비로 내려와 계산대 유리창을 부수고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주변 상인
- "투숙객이었는데 주인 되시는 분이 좀 조용히 해주라고 했대요. (시비가 붙고) 아줌마가 문을 잠가 버리니까 들어가려고 손으로 유리를 쳤대요."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 계산대에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남성이 투숙하던 방에서는 본드 통이 발견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범행 당시 환각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기 연천경찰서는 남성을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했지만, 조사과정에서 고의성이 추가로 밝혀져 살인죄로 혐의를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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