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백신 개발 상황은?…미국 FDA,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입력 2020-11-11 09:30  | 수정 2020-11-11 11:00
【 앵커멘트 】
외국에서 잇따라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일단 백신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고, 항체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연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일라이 릴리 제약사의 항체 치료제는 미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이자의 성과로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시험이 승인된 건 모두 21건으로 치료제는 19건, 백신은 2건입니다.」

「제넥신과 한국백신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이 각각 1상 임상을 진행 중으로, 해외보다는 더딘 수준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 등도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연내 1상 임상 돌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원생명과학 관계자
- "임상 1상 및 2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임상승인신청을 했고요. (목표는) 내년 하반기에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확보하고 3상 진입을…."

치료제 개발은 백신보다 빠릅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은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시험에서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약물을 투약한 집단의 회복 시간이 40% 빨라진 건데, 임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식약처에 연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기성 / 셀트리온 전무
-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다 했을 때 이런 팬데믹 상황에서 승인하는 게 조건부 승인인 거고요. 「내년 초에 만약 승인 나면 일반인들한테 사용이 가능…."」

이런 가운데 미국 FDA는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사가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를 긴급 사용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임상 시험결과 해당 치료제를 투여하면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중 사용이 허가된 건 처음으로, 경증 환자에게만 투여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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