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국 "화이자 백신, 내년 2분기 이후 국내 접종…신중해야"
입력 2020-11-11 09:30  | 수정 2020-11-11 10:57
【 앵커멘트 】
우리 당국도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내년 2분기 이후에 국내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임상이 끝나지 않았고, 다른 국가의 접종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각국이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내년 상반기 이후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전략을 치밀하게 다시 보완하면서 여러 가지 시스템을 완비하고 그렇다면 아무래도 2/4분기 이후에 시점 확보가 되고 하면 목표로 해서는…."

화이자의 발표가 매우 고무적이지만, 다른 나라의 백신 개발 상황이 좋지 못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은 아닌지 신중한 태도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서경원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심사부장
- "중간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이나, 동 결과는 중간결과이고, 최종 임상결과를 종합적으로 보고 안전성에 대한 것, 또 고령자에 대한 효과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임상 3상이 끝나고 미국 FDA 승인이 나면, 그때 수입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 때를 대비해 지난 9월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총괄하는 코박스에 1500억 원을 입금해 1천만 명분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뒀습니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유력 백신 제약사와도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백신을 들여오면 바로 전 국민 모두에게 접종해 면역력을 확보하는 방법과 현재의 1단계 생활방역 수준을 유지하며 취약 계층부터 접종하는 방법을 선택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 종식은 어려울 것이라며 방역과 병행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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