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용 수거차에 수거함…재활용 쓰레기 처리 이렇게!
입력 2020-11-11 09:19  | 수정 2020-11-11 09:29
【 앵커멘트 】
고생해서 분리해 버린 재활용 쓰레기가 사실은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모든 쓰레기를 한 차에 압착해 실어가기 때문인데요.
오래전부터 지적된 문제인데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재활용쓰레기 선별장입니다.

분리배출된 쓰레기인데, 한데 섞여 도저히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비용을 아낀다며 한 차에 모든 재활용품을 압착해 실어가는 수거차량 때문입니다.

인천 연수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압착 방식이 아닌 재활용 전용 수거차 10대를 구입해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고남석 / 인천 연수구청장
- "재활용품만 독립적으로 모으고 또 성상(형태)을 그대로 유지한 채 (수거)할 수 있는 차량을 구입하고 이 차가 24시간 돌게 됩니다."

1주일에 한 번이던 수거일은 3번으로 늘렸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분리수거함이 따로 없는 주택지역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60여 명의 관리사도 배치했습니다.

당연히 재활용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윤진 / 인천 청학동
- "생수병 비닐을 떼고 버려야 하는데 그냥 버리면 아이가 '엄마, 이거 떼서 버려야 해.'라고 오히려 저를 깨우쳐주니까 좋더라고요."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쓰레기를 줄이려면 재활용 쓰레기의 분리수거율을 높여야 하는 만큼 이런 새로운 방식의 전국적 확산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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