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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류현진과 인연' 케빈 캐시·돈 매팅리 감독, MLB '올해의 감독'
입력 2020-11-11 09:14  | 수정 2020-11-18 10:03

29살 최지만의 소속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를 이끄는 케빈 캐시 감독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캐시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1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AL 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 1위표 22장, 2위표 5장, 3위표 1장을 받아 총점 126점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릭 렌테리아 전 감독(61점)을 눌렀습니다.

33살 류현진의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1위표 2장, 2위표 10장, 3위표 7장을 받아 47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캐시 감독은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를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매 경기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주며 한 두 선수에게 기대지 않았습니다.

탬파베이는 정규시즌에서 40승 20패 승률 0.66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토론토와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잇따라 꺾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사제 관계를 맺었던 마이애미 말린스 돈 매팅리 감독은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감독상 투표에서 1위표 20장, 2위표 8장, 총점 124점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스 팅글러 감독(71점)을 꺾고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1985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매팅리 감독은 MVP와 감독상을 받은 역대 5번째 인물이 됐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를 이끈 뒤 2016년부터 마이애미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를 극복하고 무려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57승 105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냈던 팀입니다. 올 시즌 개막 첫 주엔 18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암울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로스터가 완전히 바뀐 상황에서 31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에 진출했습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위표 1장, 2위표 2장, 3위표 2장, 총점 13점으로 5위에 그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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