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에 휘청…프랑스 프랭탕 백화점·쇼핑몰 7곳 문닫는다
입력 2020-11-11 08:57  | 수정 2020-11-18 09:06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프랭탕그룹이 백화점과 쇼핑몰 등의 일부 매장 문을 닫기로 했다. 누적된 적자에 코로나19 여파로 더 이상 손실을 부담키 어려워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프랭탕그룹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 있는 프랭탕 백화점 4곳과 시타디움 쇼핑몰 3곳의 영업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긴 회복방안을 노조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탕그룹은 1865년 파리 오스만대로의 백화점에서 출발해 현재 프랑스 전역에 19개 프랭탕 백화점 체인과 8개 시타디움 쇼핑몰 체인을 운영 중인 대형 유통업체다.
사측 계획대로라면 2022년 1월까지 파리 이탈리 광장과 르아브르, 스트라스부르, 메스 등에 있는 프랭탕 백화점과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나시옹 광장, 툴롱에 있는 시타디움 쇼핑몰이 문을 닫는다.

일자리를 잃게 되는 직원은 428명이다. 감원 대상의 70%는 매장 담당 직원이고 나머지 30%는 구매 담당 직원이다.
프랭탕그룹의 매장을 찾는 손님은 연간 70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매출은 지난 5년 동안 17% 줄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마저 끊기자 손실 부담은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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