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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 NL 올해의 감독 선정
입력 2020-11-11 08:31  | 수정 2020-11-11 08:45
돈 매팅리가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59)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이 202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매팅리는 11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투표 결과 1위표 20개, 2위표 8개로 총 124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매팅리는 이번 시즌 31승 29패를 기록, 마이애미를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시즌 초반 선수단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이애미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조 지라디(2006)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1985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인 그는 프랭크 로빈슨(1961, 1966년 MVP/1989년 올해의 감독) 돈 베일러(1979년 MVP/1995년 올해의 감독) 조 토리(1971년 MVP/1996년 올해의 감독) 커크 깁슨(1988년 MVP/2011년 올해의 감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두 상을 동시에 받게됐다.
매팅리는 "MVP가 내 개인의 노력으로 받은 상이라면, 올해의 감독상은 구단 모두의 노력으로 받은 상이다. 데릭 지터 이하 모든 프런트들의 노력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선수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 구단은 정말 좋은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 상은 팀 전체의 노력으로 받은 상이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지난 몇년간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팀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로 생각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투표 결과. 사진= BBWAA 홈페이지 캡처.
이번 올해의 감독 투표에서는 30인의 투표인단에게 모두 표를 받은 감독이 한 명도 없었다. 제이스 팅글러(샌디에이고)가 71점, 데이빗 로스(컵스)가 25점으로 3위에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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