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파라다이스, 당분간 적자폭 줄이기 어려울 것"…목표가↓
입력 2020-11-11 08:28 


키움증권은 1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선제적으로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적자폭을 감소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VIP 입국 제한에 따라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한 90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31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영업손실은 59억원으로 소폭 회복되었으나,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영업손실이 257억원이 발생하며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2분기부터 시작한 인력운영 조정과 콤프 등 변동비 감소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로컬 VIP만 영업이 가능한 상황에서 더이상 손실을 키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VIP 방문객과 드랍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감소한 1만3600명과 3865억원을 달성했는데 외국인VIP의 재입국까지는 변동성이 크지 않은 수준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가 경쟁사 대비 인건비 절감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매출 원가, 판관비를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하며 실적 방어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여행제한에 따라 국내 관광객의 호캉스 수요도 나타나며 부산과 영종도 호텔의 객실점유율, ADR(평균객단가)이 동시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는 4분기 연말 휴가 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부진의 폭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트래블 버블과 같은 기본적인 글로벌 이동 제한이 먼저 풀리는 조건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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