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선불복에 바이든 "당황스럽지만 정권 인수 잘 진행"
입력 2020-11-11 07:44 
U.S. President-elect Joe Biden speaks about health care and the Affordable Care Act (Obamacare) during a brief news conference at the theater serving as his transition headquarters in Wilmington, Delaware, U.S. November 10, 2020. REUTERS/Jonathan Ernst??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당황스럽다"면서도 정권 인수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입장과 행정부의 비협조 관련,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그냥 당황스럽다고 생각한다. 아주 솔직히"라며 "그것은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정권 인수 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인수를 시작하고 있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들이 현시점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의 계획과, 지금부터 (내년) 1월 20일 사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한 "솔직히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여러분은 법적 조치가 실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 그(트럼프)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이라며 "지금까지 (트럼프)대통령이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장에 대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우리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만약 그가 패배를 인정했다면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고 지금 하는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바뀌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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