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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순간 최고 4.4%…치밀한 대혼란 심리극
입력 2020-11-11 07: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원영이 서로를 죽이기 위해 죽음의 탐색전을 벌이던 중 뜻하지 않게 최유화가 죽음을 맞는 반전 전개로 소름과 전율을 안겼다.
10일 밤 11시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제작 키이스트) 12회는 순간 최고 4.4%, 전체 3.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로 2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파죽지세 행보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은과 최원영이 피 토하며 쓰러진 최유화의 죽음을 목도한 후 서로를 죽이려던 살벌한 ‘적에서 파국의 회오리 속 유일한 ‘편이 된, 충격 대 반전으로 안방극장의 뒤통수를 거세게 강타했다.
극중 심재경(김정은)은 진선미(최유화)에게 김윤철(최원영)의 독살을 부탁하며 남편 앞으로 거액의 생명보험을 들어 놨다”고 말했고, 미리 만들어 놓은 유서에 김윤철의 지문을 묻혀 송유민의 살해를 인정하는 자백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을 적어 뒀다는, 가히 심재경다운 빈틈없는 계획으로 진선미를 경악케 했다.

진선미는 심재경의 손을 잡겠다고 약속한 후 곧장 김윤철에게로 가 심재경과의 대화 내용을 들려줬고, 김윤철은 심재경으로부터 이혼 협의 전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는 문자를 받았다.
결국 김윤철과 진선미는 의기투합해 심재경을 죽일 독 ‘아도키신을 만들었고, 진선미는 약속대로 심재경을 찾아가 ‘아도키신을 건넸다. 심재경은 진선미에게 김윤철이 좋아하는 스페어립에 독을 탈것이라 귀띔했고, 김윤철이 의심할 것을 우려해 진선미를 집으로 초대했다. 진선미는 또 다시 김윤철에게 이 내용을 공유하며 선제공격을 하자고 말했던 터. 심재경을 만난 김윤철은 심재경이 자신을 위해 ‘스페어립 재료를 고르자, 자신 역시 심재경을 위한 ‘아쿠아팟짜 재료를 골랐고, 그 사이 진선미는 두 사람 집에 잠입해 김윤철이 사용할 솔트밀에 아도키신을 섞었다.
심재경과 김윤철은 집에 도착해 서로를 위한 마지막 요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때 심재경이 독이 든 솔트밀을 감바스 요리에 사용하는 돌발 상황이 펼쳐졌던 것. 동시에 심재경은 진선미에게 ‘9시에 와인을 가져오면 돼라는 문자를 발송했고, 김윤철은 심재경이 음식에 아도키신을 넣는 모습을 보고 분노에 치를 떨었다.
마침내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한 ‘최후의 만찬이 마련됐다. 하지만 요리하는 내내 치열한 탐색전을 벌인 두 사람은 어느 음식에 독이 들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음식에 쉽게 손을 대지 못했다. 그러던 중 심재경은 문득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웃더니, 당신하고 결혼한 진짜 이유가 궁금해?”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소박한 행복, 그걸 갖고 싶었어”라고 눈물을 쏟더니 당신이 너무 밉고 분해서 진선미와 손잡고 당신 죽이자 했어”라며 음식에 독을 탔음을 이실직고했다. 심재경의 솔직한 토로에 마음이 흔들린 김윤철 역시 심재경이 먹으려던 독이 든 음식을 막아섰고, 그 순간 진선미가 도착했다.
심재경은 진선미를 바라보며 우리 계획을 털어놨다”고 말했고, 예상못한 전개에 당황한 진선미는 분노한 채 신경질적으로 식탁으로 가 빵을 감바스 소스에 찍어 먹었다. 앞서 심재경이 감바스에 독이 든 솔트밀을 뿌린 것을 본 김윤철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선미야”를 외쳤고, 영문 모른 채 놀란 표정을 짓는 심재경과 고통에 절규하며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진선미의 모습이 담기며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심재경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동향을 파악하던 조민규(윤종석)는 서지태(이준혁)가 심재경을 찾아와 송유민(백수장) 사망 사건 당시 CCTV에 찍힌 의문의 여성이 신은 수제 구두를 찾고 있단 말을 엿듣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이어 조민규 집을 찾아온 서지태는 해당 구두를 판매하는 편집숍 VIP 명단에 하은혜(심혜진)가 있다며 신발장을 열어봤고, 사색이 된 하은혜와 달리 조민규는 태연한 태도로 하은혜를 감쌌다. 이후 하은혜가 신발장 빈자리를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조민규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송유민 사망 사건에 또 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심재경과 이진수(김재철) 역시 과거 범상치 않은 관계로 엮여있었음을 암시하는 대화로 의문을 키웠다. 심재경은 이진수에게 김윤철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 후회하지 않아요”라 말했고, 이진수는 너무 멀리 온 건 아닐까”라고 고개를 떨궜다. 심재경이 난 우리 선택이 옳았다고 믿어요. ‘N31을 걸고 약속했기 때문에 평범하게 안전하게 살 수 있었어요”라는 말로, 두 사람이 이 모든 비극을 야기한 공범인 것인지, 이들이 말하는 ‘N31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 귀추를 주목케 했다.
한편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3회는 16일(월) 밤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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