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염] 7일간 100명대…당국 "2~3주 지속되면 1.5단계 격상 가능성"
입력 2020-11-11 06:59  | 수정 2020-11-11 07:24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동안 100명대를 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일상 감염이 앞으로 2~3주간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유입을 포함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100명 이상이었습니다.

어제(10일) 국내발생 71명 가운데 서울이 32명, 경기는 18명으로 7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서울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9명으로 늘었고, 강서구 보험사 관련 누적 확진자도 모두 35명이 됐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추적·격리보다 확산 속도가 약간 빠르다면서 이대로면 2~3주 뒤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 원주는 이미 1.5단계로 격상됐고 전남 순천은 오늘(11일)부터 1.5단계가 적용됩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현재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고 일정수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을 '아슬아슬한 통제 상태'로 진단했습니다.

핼러윈과 단풍철 여파가 남은데다, 다음 달 3일 수능 이후와 각종 연말·연시 모임 등 위험 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위험을 의식한 듯, 오늘(11일)부터 중국행 항공편 탑승객은 국적과 관계없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두 장 제출해야 하는 등 출국이 까다로워집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벌써부터 주요 호텔의 주말 뷔페 예약이 몰리는 등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생활 감염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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