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대 공수처장 후보 10명…"검찰 2중대" vs "수사 경험 중요"
입력 2020-11-11 06:59  | 수정 2020-11-11 07:32
【 앵커멘트 】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된 예비 후보자 11명 중 1명이 사의를 밝혀 10명이 됐는데요.
판사 출신이 4명, 검사 출신이 6명인데, 여당은 판사 출신만 야당은 검사출신만 후보로 올리는 등 입장 차이가 분명해 최종 후보 선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예비 후보자들은 모두 11명으로, 판사 출신이 4명, 검사 출신이 7명입니다.

이 중 국민의힘이 추천했던 손기호 변호사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사의를 밝혀 검증 대상 후보는 10명이 됐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인 전현정 변호사를, 여당은 판사 출신 변호사 2명을 선정했지만, 야당은 사의를 밝힌 손 변호사를 포함해 검사 출신 변호사 4명을 지명하며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공수처는 그동안 제 식구 감싸기 의혹과 중립성 논란을 일으켜온 검찰을 대신해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를 수사하기 위한 기구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는 제2의 검찰입니다. 검사가 아닌 판사라든가 변호사 출신은 기본적으로 수사 능력이나 경험이 전혀 검증되어 있지 않아요."

추천위는 모레(13일) 2차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게 됩니다.

추천위 7명의 위원 중 6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야당 추천위원 2명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최종 후보를 낼 수 없는 만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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