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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스트로맨, 라 루사 음주운전 소식에 `절래절래`
입력 2020-11-11 03:03  | 수정 2020-11-11 05:36
스트로맨은 공개적으로 라 루사 감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FA 선발 투수 마르커스 스트로맨(29)의 예상 행선지 목록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제외해야 할 듯하다.
스트로맨은 11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토니 라 루사(76) 화이트삭스 감독에 대한 반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라 루사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키스 로의 트위터에 'Smh'라는 답글을 남겼다. 'Smh'는 'Shaking my head'의 줄임말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로가 '마치 이것이 단순히 야구적인 면에서만 나쁜 영입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답하자 '모든 면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답글을 남겼다.
여기에 또 다른 팬이 "얼마를 받으면 이 나이들고 인종차별 알콜중독자 같아보이는 감독을 위해 뛸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솔직히 돈은 중요하지 않다. 언제나 나에게 마음의 평안이 최우선"이라고 답했다.
스트로맨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사진= 트위터 화면 캡처.
한마디로 화이트삭스 구단이 얼마를 제시하든 라 루사가 감독과 뛸 생각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시장에 나온 FA 선수가 공개적으로 특정 팀의 특정 감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한편, 라 루사는 지난 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번 사건이 감독 입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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