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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x최원영의 죽음의 밀당…최유화 끝내 사망
입력 2020-11-11 00:14 
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이 제대로 독기를 품었다. 이 부부, 정녕 비극적인 결말을 맺게 될까.
10일 방송된 MBN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심재경(김정은 분)이 김윤철(최원영 분)을 죽이기 위해서 진선미(최유화 분)에게 독약을 만들어 줄것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작부터 심재경은 진선미에게 "최대한 높여서 즉사할 수 있게"라고 독약을 만들어주기를 요청했다. 진선미는 그의 제안에 "어디에 쓰려고요?"고 물었고, 이에 심재경은 "남편을 죽일거야"라며 섬뜩함을 자아냈다. 이에 심재경은 "그 사람은 내가 지켜온걸 내 자존심을 다 짓밟았어. 그냥 해달라는거 아니야. 50억, 레스토랑 소유권 둘 다 넘길게"고 댓가를 전했다. 잔인한 심재경의 행동에 진선미는 "선하고 우아한 얼굴 뒤에 마녀의 민낯이다. 처음으로 인간다운 모습을 봤으니까. 나는 계속 당신의 인간다운 민낯을 기대했으니까"고 웃었다.
이어 심재경은 사체처리 계획을 공유했고, "솔직히 우리 둘 다 김윤철이라는 남자가 필요한 이유는 지금 없어졌잖아요. 우리는 서로의 약점을 잡고 있는 대등한 관계야. 어때 완전 좋은 거래지?"고 다시 한번 제안했고, 진선미는 이에 수긍했다.

하지만 그냥 심재경과 손잡을 진선미가 아니었다. 진선미는 곧바로 심재경과의 거래를 파기했다. 김윤철에게 향하면서 심재경은 속으로 "피할 수 없을 땐 역공밖에 답이 없어"며 "김윤철을 지켜주고 싶지 않다. 생각해보니 그 목적 하나로 멀리왔고, 리스크도 컸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그 여자는 내 상상을 뛰어넘는 먹이였으니까. 고난 끝에 대어를 잡고 보니 매우 만족스럽다. 지금 판을 주도 하고 있는건 나다. 이 게임 최후의 최후까지 따라가주겠어. 최종 승자는.." 라는 말과 함께 쓰러졌다.
갑자기 등장한 하은혜(심혜진 분)가 진선미의 뒤를 내리쳤기 때문. 진선미는 그의 뒤를 쫓았고, 곧바로 골프채를 휘둘렀다. 이어 진선미는 "이 아줌마가 나를 덮쳤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진선미는 "가짜 부부 주제에 꽤나 진심 어리네. 진짜 부부 아니야. 이 아줌마가 남편을 돈으로 주고 산거야. 진짜 와이프도 아닌 주제에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하자, 하은혜는 소리를 지르며 집으로 돌아갔다.
조민규(윤종석 분)는 진선미에게 "그 쪽이랑 내가 만난다고 생각하고 있어"라고 물었고, 김윤철은 자신이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진선미는 "질투하기 전에 거울이나 보라고. 그리고 너 다시는 나한테 접근하지마"며 충고했다. 김윤철 또한 "이웃사촌이라 넘어가는데 앞으로 조심해라"고 덧붙였다.
집으로 돌아간 조민규는 하은혜에게 대체 왜 그랬냐고 물었으나, 하은혜는 "바람핀다는건 계약에 없었다"며 사진을 증거로 내밀었다. 조민규는 그에게 빌었으나 하은혜는 "우리 계약 끝났어. 비밀 유지조약 네가 깼다"며 크게 실망했다. 조민규는 "이 계약 계속 유지하고 싶은데.."라며 간곡하게 바라봤으나 하은혜는 "뭐야 그 눈. 잘난 척. 위에서 내려다 보듯이 말하지마"라며 유리컵을 던졌다.
진선미는 아도키신 독약을 만들기 위해 김윤철과 함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독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김윤철은 "결혼 할 때, 이런 결말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망설일 수 없다.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다. 먼저 하지 않으면 당한다"며 심재경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했다. 진선미는 밤새 독약을 완성했고, 이제 김윤철의 공격이 시작 될것을 예고했다.
진선미는 심재경에게 제조한 독을 전했다. 심재경은 독을 보면서 "마시면 얼마만에 죽지"라며 김윤철의 독살 계획에 확신을 더했다. 이어 심재경은 "(김윤철은) 겁이 많은 사람이라 아무것도 안먹을 수 있다. 그래서 진선미를 초대해야겠다"며 독살 계획에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심재경은 장갑을 끼운채 독약을 나눴고, 진선미에게 건네면서 "이건 우리 둘 다 반반씩 갖는걸로. 자기랑 나랑 같은 무기를 장착하는거야"고 환하게 웃었다. 심재경은 죽인 다음에는 시체 유기 계획까지 완벽하게 세운것을 자랑해대면서 자신이 짠 시나리오대로 이뤄질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이진수(김재철 분)에게 심재경은 남편이 우리 사이를 알아챘다고 전했다. 심재경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으나 이진수는 "너무 멀리 오지 않았나"라며 심재경을 걱정했다. 이에 심재경은 "우리 선택은 문제가 없다"며 되레 그를 안심하게했다. 같은 시각 서지태(이준혁 분)는 결정적인 구두를 찾아 나섰다. VIP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 애써보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진선미는 김윤철에게 심재경의 계획을 녹취한걸 들려줬다. 김윤철은 허심탄회하게 웃었고, 진선미는 "방심하고 있는 지금이 우리에게 유리해"며 독약을 쥐어줬다. 이어 진선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선제공격"이라며 김윤철을 자극시켰다. 심재경에게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모른 가운데 김윤철은 심재경을 만나러 갔다.
심재경과 김윤철은 서로의 몸을 검색하면서 위험한 물건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해 폭소케 했다. 두사람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장을 보기 시작했고, 이미 자신을 살해할 목적이 있다는 걸 알아챈 김윤철은 "나도 당신을 위해 만들게"라며 공격을 다짐했다. 김윤철은 "지금쯤 선미가 움직이고 있을것이다. 소금에 넣을테니까. 아쿠아팟짜를 만들때 소금을 활용하면 된다"라며 자신의 계획도 만만치 않을을 알렸다.
심재경과 김윤철은 서로 독살할 계획에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요리를 하는 내내 들킬까 두려우면서도 내심 뻔뻔하게 독약을 타는 행동을 보여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그려졌다.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 가운데 갑작스럽게 서지태가 찾아와 영상 속 여자에 대해 캐물었다. 심재경은 누군지 모르겠다고 응수했으나 서지태는 "VIP 명단에서 심재경 씨가 있었다"며 구두를 찾아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서지태는 옆집 조민규와 하은혜 집을 방문했고, 하은혜는 신발이 들킬까 조마조마했으나 자신의 신발장에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고 안도했다.
방송말미 김윤철과 심재경은 어떤 음식에 독이 들어있는지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먹는 음식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언제 죽을지 지켜보는데 집중했다. 심재경은 "따뜻할 때 먹어"라며 음식을 건넸고, 김윤철은 소스가 묻지 않은 쪽을 먹으며 "맛있게 됐다. 셰프보다 더 맛있다"며 억지로 웃었다. 하지만 속으로 김윤철은 "날 죽이지 못해 안달났지"라며 놀려댔다. 김윤철은 자신이 준비한 독약 넣은 음식인 아쿠아팟짜를 심재경에게 건넸다. 그러나 좀처럼 먹지 않고 다른 이야기로 돌리며 먹지 않는 심재경을 보며 김윤철은 조급해졌고, 이내 심재경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심재경은 "미안해. 내가 당신하고 결혼한 진짜 이유 궁금해. 소박한 행복 그걸 갖고 싶었어. 근데 실패했어. 돌이켜보면 나에게 과분한 행복이었어. 그런데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되었는지 모르겠어"며 "나 당신에게 독을 먹이려고 했어. 이 카레에 아도키신이 들어있어. 당신이 너무 믿고 분해서 진선미와 손을 잡고 당신을 죽일 계획을 짰어. 선물로 가져온 와인에도 독이 들어있어"며 진실을 전했다. 김윤철은 왜 말해줬냐고 물었고, 심재경은 "나는 당신을 죽일 수 없어. 미안해 날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줬는데"라며 김윤철이 만든 독이든 아쿠아팟짜를 먹으려 했다. 김윤철은 심재경의 진심을 듣고 먹지 못하게 말렸고, "말만 그런거지. 내가 독이 든 걸 먹으려고 했다면 당신은 말릴려고 할 것이다"고 바뀐 마음을 드러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채 진선미는 계획대로 집에 찾아왔다. 심재경은 "미안해. 우리 계획을 전부 털어놨어. 난 역시 할 수 없어. 이런 일에 끼어들게 해서 미안하다. 우리 부부가 못할 짓 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김윤철은 "이렇게 됐네"라며 어쩔 줄 몰라했고, 진선미는 "뭐하자는거야 당신들"이라며 홧김에 김윤철이 독을 탄 음식을 먹었다. 피를 토하며 쓰러진 진선미를 보고 김윤철과 심재경은 소리쳤다.
한편, MBN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부 잔혹극'을 표방하는 드라마다.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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