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종 프랑스 여객기 한국인 1명 탑승
입력 2009-06-02 19:41  | 수정 2009-06-02 20:37
【 앵커멘트 】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실종된 프랑스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에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혹시나 하는 마음은 안타까움으로 변했습니다.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에어프랑스 측이 실종 사고 직후 '구학림'이라는 탑승객을 레바논인으로 분류해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가 구 씨의 인적사항과 항공여정 등을 파악한 뒤 에어프랑스 측과 접촉한 결과 구 씨가 한국인임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한국 선박회사인 '시노코 장금상선' 베트남 법인장인 구 씨는 부인 김 모 씨를 비롯해 아들, 딸과 9년째 베트남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씨는 업무상 베트남과 브라질, 프랑스, 한국 등을 자주 왕래했고 최근 브라질로 출장을 떠났다가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구 씨의 탑승사실이 확인된 날이 구 씨의 결혼기념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사고소식 충격으로 베트남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부인 김 씨는 사고지점 등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한국에 있는 구 씨의 가족과 직장 관계자에게 통보했으며,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비자 발급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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