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급통장, 은행이냐 증권사 CMA계좌냐?
입력 2009-06-02 17:20  | 수정 2009-06-02 20:01
【 앵커멘트 】
증권회사가 CMA 계좌에 지급결제와 신용카드 기능까지 탑재하면서 주거래통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은행도 이에 뒤질세라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통장을 출시하면서 은행과 증권사간 진검 승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MA계좌로 열풍을 일으켰던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주거래 통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신용카드 기능과 공과금 등을 낼 수 있는 소액지급결제 기능을 무기로 장착했습니다.

▶ 인터뷰 : 오형준 / 현대증권 서비스개발팀 과장
- "이번 신용카드 서비스와 앞으로 진행될 소액결제기능이 시작되면 고객분들은 증권회사에서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결제대금을 CMA의 높은 수익률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은행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리를 높이고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주거래 고객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상률 / 국민은행 신상품개발팀 과장
- "증권거래와 은행거래를 하나의 통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포인트나 이자 혜택을 통해 수익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증권 장세가 살아나면서 예상한 것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하지만 성급하게 주거래 통장을 바꾸기 보다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재무 계획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증권사 CMA 계좌의 지급결제 기능은 빨라야 7월 초부터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식·펀드·채권 등 공격적인 투자성향이 높다면 CMA계좌가 유리합니다.

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주거래은행을 유지하며 대출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리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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