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북한발 악재…주가 나흘 만에 하락
입력 2009-06-02 15:57  | 수정 2009-06-02 18:03
【 앵커멘트 】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13일째 사자세를 이어갔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시장이 북한발 악재에 다시 발목을 잡혔습니다.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한때 1,436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지수는 결국 2포인트 내린 1,412로 장을 마쳤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입니다.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5년 2개월만에 최장기록을 경신하며 4천8백억 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 매도가 강했습니다.


특히 기관 매도는 상당량이 프로그램 물량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5천 계약 가까이 팔아치운 게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는 구조조정 이슈 속에 건설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대우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GS건설과 두산건설, 벽산건설 등도 3~5%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올랐으나, 삼성전자,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북한발 악재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87포인트 내린 538.69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에 빅텍과 이엠코리아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전쟁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아세안 9개국 정상과 녹색성장 전시관을 찾아 수소에너지 기술을 극찬했다는 소식에 이엠코리아, 에스씨디, HS홀딩스 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원 오른 1,239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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