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교실, "온돌방이 좋아요"
입력 2009-06-02 10:07  | 수정 2009-06-02 10:07
【 앵커멘트 】
학교의 교실풍경 하면 책상과 의자가 있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중학교는 온돌방 교실을 실험적으로 만들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C&M 천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포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정규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보충학습을 하기 위해 '열정의 방'이라는 교실로 향합니다.

신발은 벗고 맨발로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온돌방.

마룻바닥과 앉은뱅이 책상이 놓여진 이곳은 학교가 자랑하는 온돌 공부방입니다.

▶ 인터뷰 : 안경호 / 마포구 창천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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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지도해주는 선생님도 바닥에 앉았습니다.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 안에 도란도란 마주 앉아 수업을 하다 보면 선생님과 학생 간의 벽도 허물어집니다.

하루에 5시간, 늦은 밤까지 이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간단한 저녁 식사도 제공됩니다.

▶ 인터뷰 : 박순애 / 마포구 창천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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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개교식을 마친 이 학교가 온돌 공부방을 만들게 된 건 아이들을 위한 배려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집처럼 편안한 곳에 좋은 면학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동수 / 마포구 창천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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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바닥에 모여 않아 잠시 동안은 누워도 볼 수 있는 온돌 공부방.

학교의 작은 배려가 아이들로 하여금 좋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C&M 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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