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6.2)
입력 2009-06-02 08:00  | 수정 2009-06-02 09:07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불씨 다루실 때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 어제저녁 8시 40분쯤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거주자 40살 김모씨가 대학교 납품을 위해 집안에 보관해두던 화학약품 톨루엔을 용기에 옮겨 담던 중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다 톨루엔 유증기에 불이 붙었는데요. 불이 나자 김씨는 당시 집안에 있던 자녀를 대피시키다 손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아파트에 있던 주민 5명은 출동한 소방대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아무도 다치치 않았는데요. 불은 45분 만에 꺼졌지만, 아파트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차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와 에어컨 등 가재도구가 소실돼 2,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 오후 1시쯤에는 서울 수락산 코끼리 바위 부근에서 63살 박모씨가 미끄러져 손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박씨는 등산에 대한 자신감으로 함께 야유회 나온 일행들을 이끌다 사고를 당했는데요. 다행히 신고 즉시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에게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평소 잘 알고 있는 산이라도 과도한 산행은 금물입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후 5시 40분쯤 광주시 서구 풍암동 풍암저수지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지구대 김모 경찰관이 저수지에 사람이 떠 있다며 119구조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건이었는데요. 숨진 여성은 50대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신원은 계속해서 파악 중입니다.

▶ 어제저녁 8시 30분쯤에는 경북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에 있는 빵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공장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공장 건물 1동이 전소되고 기계와 밀가루 등 집기류가 소실돼 9,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 소방방재청은 6월 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으로 태풍과 낙뢰, 감전사고를 꼽았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사고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는 일일 겁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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