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정부 대표단 오늘 방한…"북 대응방안 종합 논의"
입력 2009-06-02 08:00  | 수정 2009-06-02 09:03
【 앵커멘트 】
오늘(2일) 저녁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방한합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첫 순방에 나선 미 정부 대표단은 우리 정부 외교안보인사를 두루 만나 북한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려고 미국 정부 대표단이 오늘(2일) 저녁 한국을 방문합니다.

앞서 일본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거쳐 6자회담국 순방에 나선 것입니다.

방문 기간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국내 외교안보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대표단에는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해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 등 정부 여러 부서를 망라한 핵심 당국자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런 형태의 대표단을 꾸려서 순방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외교적 함의와 중럄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의 자체도 범정부적인 성격을 띠며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주제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논의의 핵심은 무엇보다 북한 핵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 재무부 인사를 대표단에 포함한 것도 핵실험에 따른 금융 제재를 실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도 금융 제재가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야 하는 사항인 만큼 중국 정부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적 차원의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제기된 미 대북 특사설과 정부 대표단의 방북 추진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못하지만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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