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증가
입력 2009-06-02 06:17  | 수정 2009-06-02 09:05
【 앵커멘트 】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외환보유액은 늘어날 것이란 게 한국은행의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267억 7천만 달러.

한 달 전에 비해 142억 9천만 달러나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2,015억 달러를 기록하며 2천억 달러 붕괴 직전까지 갔던 외환보유액은 석 달 연속 늘면서 2,260억 달러대로 불어났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또,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서 빌려갔던 외화를 지난달에만 47억 달러를 상환하고 은행들의 외화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외환보유액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근철 / 한국은행 국제기획팀 차장
- "무역수지의 4개월 흑자,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의 지속적 유입, 은행들의 해외차입 여건 개선 등 이런 것들 때문에 외환보유액은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 등에 이어 6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 안정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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