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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중 라이브’ 故박지선, 굿바이 ‘멋쟁이 희극인’→★이 된 김현식x유재하의 음악
입력 2020-11-06 21:33  | 수정 2020-11-06 21: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라이브 연중 박지선의 비보 소식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라이브 연중에서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개그우먼 박지선의 소식과 함께 다양한 연예계 이슈를 다뤘다.
이날 이휘재는 "박지선 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침통하게 인사했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평소 '멋쟁이 희극인'으로 불리길 소망했다. 이에 그의 갑작스런 비보로 연예계는 물론 모두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지난 2일, 故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고, 5일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모녀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에는 유족들과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이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인천 가족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었다.

특히 박지선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어머니가 함께 지냈다고. 생전 박지선은 SNS를 통해 어머니와 관련한 일상을 소개하고 이를 개그 소재로 삼기도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선보였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무엇보다 박지선과 가깝게 지낸 연예계 동료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안영미와 김신영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소식을 듣고 오열, 잠시 방송을 쉴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박지선과 3개월 넘게 라디오를 함께 진행한 김영철은 사람들을 웃기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아끼는 후배”라고 박지선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특히 박지선이 떠난 다음날인 11월 3일은 그녀의 생일. 이에 절친인 배우 이윤지는 SNS에 팽수 캐릭터 케이크로 그녀를 추억해 먹먹함을 더했다. 2008년 KSS 연예대상 수상에서 박지선은 20대 여성이 화장을 못해서 더 예뻐 보일 수 없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기보다는 20대 개그맨이 분장을 못해서 더 웃길 수 없다는 것에 슬픔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안겼었다.
이처럼 자신의 콤플렉스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킨 박지선. 발인 당일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했던 KBS 사옥을 돌아보고 '멋쟁이 희극인'이라고 자신을 칭한 뒤 머나 먼 길을 떠났다. 박지선은 최근 제작발표회 및 아이돌 쇼케이스 및 팬미팅 MC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활약해 왔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한 멘토로도 활동한 박지선의 이야기도 다시 한번 조명 됐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지선을 추모하며 그리워하는 학생의 편지가 올라왔다. 8년 전, 중학교 시절부터 박지선에게 도움받았다는 대학생도 "박지선은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잘 몰랐던 저를 뒤에서 지원해 주시겠다고 했다. '학생이라면 공부를 하는 게 본분이며, 어느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는 게 사람'이라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며 제가 사람으로서 살아갈 이유를 깨닫게 해주셨고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란 걸 깨우쳐 주셨다"고 장문의 글을 소개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밖에도 거친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의 소유자인 故유재하와 영원한 가객 故김현식의 생전 모습과 목소리를 들어봤다. 유재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라 TV 출연이 적었다고 밝힌 한편, 비타협적이고 고집 세다는 항간의 이야기에 아니라고 말하며 솔직한 음악성과 관련 있다고 전했다.
이후 ‘배달의 연중 코너에서는 영화 ‘서복의 주역인 공유, 조우진, 장연남을 만나 인터뷰를 했고,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된 대표적인 스타들을 20~10위까지 순위별로 살펴봤다. 박보검, 박나래, 조승우, 성동일, 이수근, 김남주, 마동석, 이효리, 안정환이 어린 시절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각 분야의 스타로 자리잡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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