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 차량이 쓰레기 수거차 '쾅'…뒤에 탄 환경미화원 숨져
입력 2020-11-06 19:31  | 수정 2020-11-06 20:23
【 앵커멘트 】
대구에서 승용차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들이받아 환경미화원 1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면허취소 수준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선 도로로 쓰레기 수거차가 음식물을 거둬가려고 멈춰 섭니다.

환경미화원이 도로에 내리는 순간.

흰색 승용차가 순식간에 수거차 뒷부분을 들이받습니다.

쓰레기 수거차 운전자가 내려 머리를 감싼 채, 119에 신고하는 동안에도 운전자는 내리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3시 43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환경미화원이 숨지고, 쓰레기 수거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숨진 환경미화원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려고, 이 수거차 뒤에 매달려 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만취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면허)취소 수준입니다. 동승자까지는 우리가 술은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는 조사를 안 했죠. 운전자는 거의 안 다쳤고…."

경찰은 음주 운전자와 동승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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