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드노믹스' 증세로 불평등 개선…재정 확대
입력 2020-11-06 19:30  | 수정 2020-11-06 19:55
【 앵커멘트 】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대기업과 월가, 부유층에 대한 증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청정에너지 산업에 예산을 쏟아붓겠다고도 공약했죠.
바이든 후보의 경제정책,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는 어떻게 펼쳐질지,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은 '증세'입니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고, 소득세율도 높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부유층만 혜택을 본 감세정책을 되돌리고, 거둬들인 세금으로 중산층을 지원해 소득 불평등을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29일)
- "연 40만 달러 미만을 버는 사람은 세금을 단 한 푼도 더 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까지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에는 실패해 증세안이 상원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린 뉴딜'도 핵심 키워드입니다.

4년간 2조 달러, 우리 돈 2,300조 원의 예산을 쏟아부어, 2050년에는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공약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일자리도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29일)
- "제조업에서 미국의 독창성을 발휘해 더 강하고 기후변화에 저항하는 나라를 건설해 수백만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역에서는 미국 우선 일방주의에서 다자주의로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대미 수출 관세 압박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준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주팀장
- "동맹국 연대를 중시하는 바이든 후보는 일방적이고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관세는 반대하는…."

하지만, 미중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측입니다.

트럼프식 예측불허 협상은 없겠지만, 오히려 집요한 대중 압박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