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에 "정권교체 역할 하겠다"
입력 2020-11-06 19:19  | 수정 2020-11-06 20:14
【 앵커멘트 】
야권에서는 5개월 남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걸까요? 안 대표 발언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출마하지 않겠다"며 명확하게 선을 그어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 모임인 '국민미래포럼'에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변화된 발언을 내놨습니다.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으면서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서울시장 출마도 포함되나요?"
-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생각입니다."

변화된 입장을 재차 묻자 "다른 표현을 썼을 뿐 그 전과 취지는 같다"고 답하며 명확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문연대'로는 안 된다며 야권의 재편을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와의 연대설이 나올 때마다 마뜩찮아 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전히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뭘 하겠다는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고 막연하게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하는 건 항상 하는 얘기 아닌가요?"

안 대표의 등판에 대한 확실한 의사와 구체적인 행보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다음 달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야권 연대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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