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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 화수분’ 넘어 ‘감독 사관학교’ 되다
입력 2020-11-06 14:37  | 수정 2020-11-06 14:54
다른 팀 감독으로 가는 두산 1군 투수코치만 최근 4시즌 동안 3명째다. 2020년 김원형(왼쪽) 코치는 2021시즌 SK 감독, 2018년 이강철(가운데) 코치는 2019시즌 kt 감독, 2017년 한용덕(오른쪽) 코치는 2018시즌 한화 감독이 된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두산 베어스는 잇단 전력 유출에도 꾸준히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여 ‘화수분 야구라 불린다. 육성 대상은 선수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 명실상부한 '감독 사관학교'다. 다른 팀 감독으로 가며 실력을 인정받은 두산 코치만 최근 4시즌 동안 3명이다.
SK와이번스는 6일 김원형 두산 1군 투수코치를 2021 KBO리그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 등 총액 7억 원 조건에 2022시즌까지 사령탑을 맡는다.
두산 투수코치는 타 팀 감독으로 영전하는 코스가 되고 있다. 2017년 한용덕 1군 수석 겸 투수코치는 2018시즌~2020년 6월 한화 이글스 사령탑이었다.
한용덕 코치가 한화로 떠난 뒤를 2018년 이은 이강철 두산 1군 수석·투수 코치는 2019시즌부터 kt위즈 감독을 맡고 있다.
한용덕 전 감독은 부임 첫해 한화를 1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지휘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시즌 kt의 창단 이후 첫 가을야구 사령탑으로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두산은 직전 5시즌 한국시리즈에 모두 진출하여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KBO리그에 오래 기억될 꾸준한 성적을 냈다. 한국야구계는 ‘두산 출신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에도 주목하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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