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슬림 무시 말라`…대사관에 협박 전단 붙인 공범 검거
입력 2020-11-06 13:45  | 수정 2020-11-13 14:07

주한프랑스대사관 벽에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는 협박 전단을 붙인 외국인이 6일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협박 전단을 붙인 외국인 남성 2명 중 검거되지 않았던 공범 A씨(25)를 지방의 한 도시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외교 사절에 대한 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이들은 이달 1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 담벼락에 전단 5장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단에는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등이 적혀있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에 빨간 펜으로 X 표시를 한 전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범행 전부터 대사관 근처에서 동향을 살피다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전단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4일 공범인 외국인 B씨(25)를 우선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테러 단체나 어떤 조직적인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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