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美 대선 혼란속…한미일 안보사령탑 화상회의
입력 2020-11-06 11:49 

미국 대선이 극심한 혼란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한미일 3국 안보사령탑들이 외교안보 공백을 차단하고 나섰다.
6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화상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국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국 안보실장들은 미국 대선 상황과 관계없이 외교안보 협력이 공백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이 소송전으로 번지며 승자를 확정하지 못하는 혼돈 양상을 거듭하면서 한미일 안보 컨트롤타워가 3국 간 외교안보 협력 상황을 점검한 것이다. 이날 한미일 3국 안보실장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 등을 포함한 안보 사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서 실장은 "미국 대선이 종료된 만큼 북미 대화 노력이 조기에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 승자와 관계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우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또 이번 협의에서는 3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백신·치료제 개발 및 보급을 위한 방역 협력 및 국제연대도 강화하기로 했다.
3국 안보실장들은 향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가까운 시일 내에 3자 대면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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