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박범계·이정옥 논란에 `버럭` "공직자는 항상 말 골라해야"
입력 2020-11-06 11:12  | 수정 2020-11-13 11:3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같은당 박범계 의원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공직자는 항상 말을 골라가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국회 법사위 예산심사 전체회의에서 대법관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의원님들, 한번 살려주십시오'라고 해보라"라고 요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장관 역시 같은 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예산 838억원이 소요된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국민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답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공직자는 항상 말을 골라가며 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이 장관 발언에 대해서는 "아까 코멘트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 전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 회복에 대한 절실한 마음으로 질의한 것"이라며 "예산심의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이 우월적 권한을 남용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장관도 전날 저녁 예결위에서 "성인지 교육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에 압도되다 보니 그런 표현을 한 것 같다"며 "오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피해자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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