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IG넥스원, 무선통신장비기업 `이노와이어리스` 인수
입력 2020-11-06 10:51  | 수정 2020-11-06 10:52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LIG넥스원이 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민수사업 진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 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존 보유 지분 4.45%에 더해 총 21% 지분을 확보해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2018년 강성부펀드 'KCGI와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 투자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를 통해 국방·민수 융합 및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밀전자분야 국내 최고 방산업체로서 LIG넥스원이 보유한 핵심역량과 이노와이어어리스의 기술력을 최대한 접목해 민수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적용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00년 설립된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계측솔루션 및 소형기지국(SmallCell) 분야 국내 선도업체로 5G 상용화 대표기업 중 하나이다. 전체 임직원 중 R&D 인력이 70%를 웃돈다. 매출액은 2017년 607억원에서 2019년 968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는 'R&D 중심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 결정이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것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및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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