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용범 기재차관 "겨울 이렇게 두려운 적 없어…한국판 뉴딜은 단단한 월동준비"
입력 2020-11-06 10:41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선과 같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혹독한 겨울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판 뉴딜이 단단한 월동준비가 될 것"이라며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해 투자 애로 해소 원스톱창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제3차 한국판 뉴딜 점검 TF를 개최하고 한국판 뉴딜 민간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겨울이 이렇게 두려운 적은 없었다. 서구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있다"며 "미 대선 여파와 미·중 무역 갈등 등 정체경제적 불확실성도 겨울의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글로벌 경제 상황을 우려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그러면서 김 차관은 "민간 참여를 더욱 활성화기 위해 뉴딜 관련 민간 투자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관리·해소하는 원스톱 창구를 구축하겠다"며 "내년 초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해 참여 기회를 넓히고 민간부문의 뉴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준비 현황 및 계획도 논의됐다. 김 차관은 "구직자취업촉진법에 따라 국민취업지원제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며 "고용보험 혜택을 받기 힘든 청년·경력단절여성·자영업자까지 고용안전망의 보호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고용 개선과 빈곤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국가별로 처한 다른 위기 단계를 차별화된 정책대응으로 어떻게 대처할지가 서로 다른 회복 속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위기를 단순히 견뎌야 하는 겨울이 아니라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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