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트럼프에 "정신 차리고 최강국 대통령 품격 지키길"
입력 2020-11-06 10:04  | 수정 2020-11-13 10:06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정신 좀 차리고 세계 최강국 대통령답게 품격을 지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승리선언 하고서는 부정선거라고 말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트럼프는 승리를 선언하고서 부정선거라고 말하고, 승리를 선언하고서 개표중단을 요구한다"며 "이겼는데 왜 개표 중단하자는 것인지 왜 자기가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우기는 것인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미국대통령들은 한국과 달리 말년이 불행하지 않았다. 유정의 미가 있었다"면서 "트럼프가 유일한 예외가 되는군요"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정치 최선진국이었던 미국, 지도자 잘못 뽑는 바람에 한방에 정치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며 "이제 끈 떨어진 트럼프 김정은은 놀아주지도 않을 것이고 벗이 되어줄 유일한 사람은 한국의 민모씨 정도"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이 언급한 민모씨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다.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을에 출마한 민 전 의원은 총선 이후 "여러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 "선관위가 사전투표 인원을 부풀렸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한편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가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개표 과정의 문제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이 1심에서 기각됐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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