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식 "박범계, 막말 최고봉…심리적으로 문제 있어"
입력 2020-11-06 09:39  | 수정 2020-11-13 10:36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6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 정도면 심리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국회 발언은 가히 막말의 최고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심사 전체회의에서 대법관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향해 "의원님들 (삭감 예산을) 꼭 살려주십시오 해야 한다. 정말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다리 상판 하나에 해당하는 돈 밖에 안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그동안에도 국회 청문회나 상임위나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의 언행은 석연치 않아 보였고, 과도하고 비상식적으로 흥분된 상태를 자주 보였다"며 "국회의원의 허세 발언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박 의원의 언행을 보면서 오래전 사건이 떠오른다"면서 "무고한 사람 3명이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려 17년 복역하다가 2016년 진범이 잡혀 뒤늦게 무죄 석방된 1999년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그 사건의 담당 판사가 바로 박범계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인들이 끝까지 강요에 의한 허위자백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목격자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박범계 판사는 그들을 살인자로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박 의원은 2017년 사과하긴 했지만, 명백한 오심으로 인해 죄 없는 시민을 무고하게 17년이나 감방에서 썩게 하고도 그는 2002년 노무현 인수위를 시작으로 정치권에 들어와 승승장구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 기우이긴 하지만 박 의원은 죄의식이나 양심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모자라지 않나 싶기도 하다"며 "남에게 호통치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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