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주 아세안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오늘 개막
입력 2009-06-01 08:48  | 수정 2009-06-01 08:48
【 앵커멘트 】
한-아세안 대화 20주년을 기념한 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오후 제주에서 열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CEO 서밋에서 한-아세안 3대 협력방안을 주창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주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기자 】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입니다.



【 질문 1 】
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오후에 열리죠.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수행원, 내외신 취재기자들이 속속 제주에 모여들면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가 있는 중문단지 인근은 그야말로 잔치 분위기입니다.

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는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란 슬로건으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특별정상회의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데, 먼저 오늘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되는 1세션에서는 지난 20년간의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이 대통령,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정상들과 회담을 갖나요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라오스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 대통령은 잠시 뒤 라오스 부아손 부파난 총리와 만나, 지난 4월 한-라오스 자원협력위원회 회의를 통해 에너지 자원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틀이 마련된 것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의 라오스 진출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브루나이 하싸날 볼키아 국왕을 만나, 에너지 자원에 한정됐던 양국 협력을 정보통신과 조선 등 잠재력이 큰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 간 협력을 정보 통신과 청정에너지 개발로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할 예정입니다.

특히 유도요노 대통령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과 더불어 북 핵실험이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저해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 질문 3 】
어제는 CEO 서밋이 열렸는데, 이 대통령이 3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고요.

【 기자 】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한-아세안 CEO 서밋이 열렸는데요.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기업인 7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10년 전 외환위기 경험을 예로 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무역 투자의 확대, 문화 관광교류의 확대,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 확대 등 3대 협력 방안을 제안해 호응을 받았습니다.

CEO 서밋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정상들이 직접 참석해, 한국 기업인과 맞춤 투자간담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저녁에서는 한-아세안 11개국 전통악기로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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