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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트릴리온, 내달 30일 코스닥 입성…"탈모고민 담아 제품 개발"
입력 2020-11-05 17:42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이사.[사진제공=TS트릴리온]
탈모샴푸인 TS샴푸로 잘 알려진 TS트릴리온이 다음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TS라는 독자 브랜드를 중심으로 탈모 케어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탈모 시장을 타겟으로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과 전문 화장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TS트릴리온의 주력제품인 TS샴푸는 2010년에 출시되어 2014년 GS홈쇼핑에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현재는 GS홈쇼핑 외에도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과 같은 라이브 홈쇼핑과 백화점, H&B스토어, 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TS샴푸는 장 대표의 고민이 들어간 제품이기도 했다. 장 대표는 "어렸을때부터 이마가 넓어 탈모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제대로 된 탈모 샴푸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탈모인들이 진정 원하는 샴푸가 뭘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TS트릴리온은 GS홈쇼핑 론칭 후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시작하여 지난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올해 7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탈모완화에 효능이 있는 천연 소재와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정부과제를 취득했으며, 특허 출원·등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TS트릴리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4.94%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억원, 32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대비 40.48%, 24.3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337억 원보다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 대비 54% 이상 증가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장 대표는 "좋은 원료를 아끼지 않고 만들어 원가가 높다보니 올해 매출액이 조금 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그만큼 다른 회사에서 따라올 수 없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광고비로 과거 3년 동안 100~120억원을 지출한 점도 매출에 부담이 됐다"면서도 "이제는 TS브랜드가 시장에 많이 알려져 광고비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TS트릴리온은 합병 상장 후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마케팅 인력 확충, 해외 신규 판매 채널을 구축하여 매출과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샴푸 외에도 염색약, 에센스 등의 헤어케어 제품, 치약 등의 생활용품, 방역제품인 TSG 제품군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확장했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 TS 브랜드 이미지는 어느정도 완성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상장 후 마케팅 인력 확충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상장 이후 샴푸뿐 아니라 고객 니즈에 맞는 헤어케어와 기능성 화장품,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하여 건강생활전문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등 모든 면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S트릴리온과 하이제4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1.2230000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오는 13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며, 합병기일은 다음달 15일이다. 합병 후 하이제4호스팩은 존속, TS트릴리온 법인은 소멸돼 다음달 30일 하이제4호스팩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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