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BNP자산운용, ESG 사모펀드 투자 가속페달
입력 2020-11-05 14:11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4일 투자자들과 함께 '신한BNPP그린뉴딜에너지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신한BNPP 그린뉴딜 1호펀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BNPP 그린뉴딜 1호펀드는 풍력발전 투자펀드로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월양리 일대에 17.325MW규모의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투자규모는 약 520억에 달한다. 한국중부발전과 20년간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전력시장 가격의 변동성을 헤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호펀드에 이어 올해 중 신한BNPP 그린뉴딜 2호펀드와 3호펀드도 조성한다. 신한BNPP그린뉴딜2호 펀드는 태양광투자펀드로 제주도 일대 감귤폐원지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하며 투자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현재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로 투자자 구성을 이미 완료했다.
신한BNPP그린뉴딜3호 풍력발전 투자펀드는 다음달 중순 투자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민간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 계획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펀드는 경북 봉화군 오미산 일대에 설치예정인 풍력발전 사업에 투자할 예정일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인 각종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투자 가능한 블라인드 펀드로 다양한 시드 에셋(투자가능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9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기후행동원칙선언문(TCFD)를 선포하는 등 ESG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ESG투자 중 특히 환경(Environment)관련 투자는 실행력과 체계적인 투자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며 "신한BNPP는 환경관련 직접투자와 동시에 TCFD선언, ESG위원회 설립 등 ESG투자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