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주 아세안회의] 한-아세안 합동 '전통 오케스트라' 첫 선
입력 2009-06-01 00:17  | 수정 2009-06-01 00:17
【 앵커멘트 】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11개 나라의 전통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도 이뤄집니다.
또 행사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는 7백 명이 넘는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뜨거운 현장의 열기를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현장음 5∼6초)

다양한 국적의 52가지 전통 악기들이 절묘한 화음을 이루며 우리나라의 전통민요 '쾌지나칭칭'을 연주합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는 11개국 79대의 전통악기로 이뤄졌습니다.

각 나라의 전통악기들이 가진 서로 다른 음역 때문에 화음을 만드는 것조차 불가능 해보였지만 80명의 연주자는 열정 하나만으로 뛰어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화 /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 "다문화 사회, 국제화 사회에서 서로가 이해하는 데는 문화, 그중에서도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한-아세안 11개 나라의 음악이 함께 연주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협력으로 탄생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는 앞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아시아와 전 세계의 문화교류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오늘은 아세안 국가의 문화 분야의 협력 증진을 위해 각국의 대표적인 시인과 영화 관계자, 미술인 등이 참석하는 문화예술인 교류행사가 열립니다.

취재 열기 또한 뜨겁습니다.

어제(31일)까지 700여 명의 취재진이 등록한 가운데 외신기자도 30여 개 매체, 2백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멜빈 종 / 브루나이타임즈 기자
- "한-아세안의 FTA를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세안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제주)
-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정치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분야에서도 아세안의 중심에 한층 더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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