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집회주동자는 살인자' 노영민 발언에 국민의힘 "문 대통령 뜻인가"
입력 2020-11-05 12:41  | 수정 2020-11-12 13:04

국민의힘은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맞물린 코로나19 발병과 관련해 "집회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언급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5일) 논평에서 "비서실장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라며 "내 편이 하면 의인, 네 편이 하면 살인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을 총살·화형한 북한에는 살인자라고 한마디도 못 하고 분노의 화살을 국민에 겨누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거취를 고민하라. 후안무치 비서실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앞서 질병관리본부의 50명 기준을 어기고 인파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며 "그 행사를 주도한 사람도 살인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성 비대위원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이야기 나눈 것은 살인자 아닌가"라고도 했습니다.

김병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군에 총살되도록 방치한 이 정부 주동자들이야말로 살인자 아닌가.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 전국 도심에 쏟아진 젊은이들도 잠재적 살인자인가"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청와대가 '우리 편과 적'으로 국민을 얼마나 철저히 구분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국민을 가르고 저열한 손가락질을 주도하는 것을 자신들의 권력을 다지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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