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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에 완패한 LG, 알칸타라 못넘으면 가을야구서 퇴장
입력 2020-11-05 10:39  | 수정 2020-11-12 11:36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제 한 경기만 더 지면 가을야구에서 퇴장한다.
LG는 4일 두산 베어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5일 2차전에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더이상 가을야구를 즐길수 없게 된다.
LG는 1차전에서 올해 하반기 10개 구단 전체 투수 중 최고의 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 두산 우완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에게 삼진 11개를 헌납하고 자멸했다.

최고 시속 155㎞의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한 플렉센에게 속수무책으로 돌아섰다.
홍창기∼오지환∼김현수∼로베르토 라모스로 짠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자 라인은 플렉센에게 삼진 9개를 당했다.
특히 체감온도 영하에 가까운 추운 밤에 벌어지는 2차전에서도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속구가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돼 그의 빠른 볼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시리즈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알칸타라는 시즌 중 4번이나 상대했다는 게 위안이다.
9월 20일 경기에선 알칸타라를 상대로 5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7개를 쳐 5점을 뽑기도 했다.
다만, 알칸타라는 10월에만 6전 전승, 평균자책점 1.34에 탈삼진 41개로 독보적인 확약을 펼쳤다. 현재의 기세는 알칸타라가 더 세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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