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사만화가 뮤지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먼나라 이웃나라'
입력 2020-11-05 09:59  | 수정 2020-11-05 11:20
【 앵커멘트 】
전 세대를 거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가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연말 공연가에서 흥미로운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의 역사를 다룬 만화 장면이 무대에 펼쳐집니다.

1980년대부터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은 역사만화 '먼나라 이웃나라'가 음악을 더해 독특한 뮤지컬로 만들어졌습니다.

만화에 이어 공연까지 성공하자 원작자도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원복 / 만화가
- "한 때는 힘들어서 연재를 중단할까 했는데, 중단 안 한 것이 그때 독자가 지금까지 연결되는 가장 단단한 연결고리가 된 것 같아요. 지금 제1세대는 60대예요. 벌써."

이원복 만화가는 수많은 애니메이션 제작 요청을 모두 거절했지만 이번 뮤지컬 제작만은 허락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복 / 만화가
- "기획이 좋았죠. 다른 애니메이션 같은 거는 허락을 할 수가 없는 것이 이 방대한 내용이 돼 가지고 그걸 어떤 식으로. 스토리도 없는 거 아니에요. 부분부분으로 떨어졌으니까."

공연 기획자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원작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극적 요소를 결합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클래식부터 영화음악까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강 / 이강플레이 대표
- "그 나라의 영상들이 스토리텔링 돼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서 시각적인 효과, 청각적인 효과,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즐기는 그런 3가지 복합적인 효과가 있어서…."

설문 조사 결과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로 꼽힌 영국부터 시작해 프랑스를 거쳐 다른 나라로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 / 이강플레이 대표
- "독일, 이탈리아 그 나라들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나라는 한국입니다. 한국편 이 책이 나와 있어요, 이미. 그래서 한국의 역사, 한국의 음악을 스토리텔링 해서 공연을 만들고 싶은 게 최종 목표입니다."

뮤지컬 '먼나라 이웃나라'는 오늘(5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오는 11일에는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립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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