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헬릭스미스, 엔젠시스 중국 임상 3상 재개…2023년 시장 진입 목표
입력 2020-11-05 09:47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됐던 헬릭스미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이 다시 재개됐다.
5일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중증하지허혈(CLI)에 대한 중국 임상 3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증하지허혈증은 주로 당뇨병으로 인해 주요 혈관이 막혀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제가 없으며 수술이 위험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임상 재개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듬에 따른 조치로, 회사 측은 임상시험이 현재 속도로 진행되면 내년 말 임상 3상 피험자 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04년부터 중국 노스랜드 바이오텍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엔젠시스롤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로 공동 임상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중국 전역 16개의 임상시험센터에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임상 3상은 통증과 궤양을 완치하는데 엔젠시스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중점으로 평가받게 된다. 두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통증 또는 궤양을 동반하는 중증하지허혈증 환자 대상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국 내 중증하지허혈 환자는 올해 7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중국 시장 규모는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진 헬릭스미스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던 중국 임상 3상이 재개돼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엔젠시스의 중국 신약 출시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노스랜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대 중국 시장에 하루 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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