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렌탈케어, 고양이 화장실 등 `펫용품 렌탈시장’ 진출
입력 2020-11-05 08:30 

현대렌탈케어가 '고양이 자동화장실' 렌탈상품을 출시하며, 반려동물(펫)용품 렌탈시장에 뛰어든다. 내년 상반기까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반려동물 전용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펫용품 렌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고양이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골골송작곡가'와 손잡고, 고양이 자동화장실 '라비봇2'를 렌탈상품으로 독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라비봇2는 고양이가 네모난 상자 형태(49.5cm×58.2cm×70.4cm)의 본체 안에 들어가 배변을 보면 자동으로 배설물을 처리해주는 제품이다. 본체 안에는 배설 베드, 배설물 분리기, 배설물 저장통, 모래 저장통이 들어 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선 삽으로 일일이 배설물을 퍼내고 모래를 주기적으로 보충해야 하는 등 관리하는 게 번거롭다"며 "하지만 라비봇2는 자동으로 배설물을 처리해 주고 모래도 보충해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비봇2는 '스마트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돼 고객이 전용 모바일 앱(펄송)을 통해 고양이의 몸무게와 배설 주기 등의 건강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라비봇2 렌탈 고객에게 의무사용기간(36개월) 동안 무상 A/S를 제공한다. 또 1개월 또는 2개월 주기로 먼지가 적고 응고력과 탈취력이 우수한 라비봇 전용 모래 '라비샌드'(1박스 약 20kg)'를 배송해 준다.

월 렌탈료는 모래 배송 주기에 따라 각각 6만 9900원(모래 배송 주기 1개월 기준)과 4만9900원(모래 배송 주기 2개월 기준)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번 라비봇2 출시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관련 렌탈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반려동물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헬스케어 상품과 펫 전용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기획담당(상무)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은 대부분 고가인데다 정기적인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도 장기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렌탈 사업에 최적화돼 있다"며 "앞으로도 라비봇 뿐 아니라 우수한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발굴해 반려동물 용품 렌탈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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