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긴장 속 예의주시…중 "미 대선은 미국 내정"
입력 2020-11-05 06:59  | 수정 2020-11-05 07:22
【 앵커멘트 】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이 혼전을 거듭하며 초박빙 양상을 보이자, 전 세계가 개표 소식을 긴급타전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무역마찰 중인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여부에 대해 미국 내정이고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의 언론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미국 대선 개표 결과를 속속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랑스 BFM TV
- "치열한 경쟁에서 우편투표 결과가 중요한데, 언제쯤 집계될까요? 오늘 개표 결과가 나와도 이 선거는 이미 믿기 어려운 지경이죠?"

시민들도 뉴스를 보며 전문가 못지않은 분석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토비 / 영국 런던 회계사
- "2000년 선거 때 같은 모습이 반복될 것 같습니다. 미국 내 분열이 더 깊어질 거라고 보고, 굉장히 우울한 상황이 올 겁니다."

▶ 인터뷰 : 호르헤 / 콜롬비아 출신 로마 거주자
- "모든 사람들이 미국 선거를 지켜보는 이유는 그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우리 모두에게 주기 때문이죠."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포함해 갈등 관계인 중국은 비교적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묻자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지만, 더 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왕웬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대선은 미국 내정입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가 미국 대선 당선자 미정으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며 긴장 속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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