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국민장] 가시는 길 가로 막고 싶어도
입력 2009-05-29 18:45  | 수정 2009-05-30 11:46
【 앵커멘트 】
노제가 끝나자 시민들은 운구 행렬을 따라 서울역까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민들은 수원 연화장으로 떠나는 운구차를 차마 떠나보내지 못했습니다.
이어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멀리 노 전 대통령을 안치한 운구차가 서울역을 향해 들어옵니다.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도, 운구행렬과 함께 걸어온 시민들도, 뻥 뚫린 가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권오범 / 서울시 가양동
- "모든 평범한 사람들한테 영웅이었던 분을 제대로 지켜 드리지 못했다는 부채의식 때문에…. 그런 미안함과 안타까움 때문에…."

기차 시간 때문에 미처 밖으로 나오지 못한 시민들은 역 안에서 화면을 통해 운구 행렬을 지켜보며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순 / 경남 밀양시
- "너무 고통을 많이 받으셨으니까…. 평생을 고생하셨으니까 이제 편안히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인터뷰 : 곽수진 / 서울시 자양동
- "특별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를 했어요. 꼭 천국에 가셨으면 좋겠어요."

화장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지만, 시민들은 차마 노 전 대통령을 태운 운구차를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사랑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운구행렬에 동참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동행했던 시민들이 되풀이해 외쳤던 말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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