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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WC 탈락…김창현 감독대행 “졌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다” [경기 후 말말말]
입력 2020-11-02 23:50 
김창현 감독대행은 키움 히어로즈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김창현 감독대행은 키움 히어로즈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지 못했다.
키움은 2일 열린 LG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시간57분이 소요된 혈투 끝에 3-4으로 졌다. 13회초에 터진 박동원의 적시타로 앞서갔으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대타 이천웅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일부터 두산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0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에 져 5위로 미끄러졌던 키움은 한 경기 만에 짐을 싸야 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감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던 키움은 자충수를 둔 셈이다.
김 감독대행은 오늘 궂은 날씨에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다. 졌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라고 총평했다.
분패였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김 감독대행은 브리검(6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은 올해 최고의 투구를 펼쳤고,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하지만 아무래도 투수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4사구(9개)가 많은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 감독대행은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내가 선수들의 힘을 받아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했다. 비록 5위로 끝났지만, 올 시즌 굉장히 잘했다고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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