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보리, 결의안 초안 회람…대북 금융 제재 검토
입력 2009-05-29 10:31  | 수정 2009-05-29 10:31
【 앵커멘트 】
유엔 안보리가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습니다.
초안에는 북한의 해외 금융 계좌를 동결하는 등 강도 제재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강도 높은 대북 제재안이 담긴 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수전 라이스 / 유엔주재 미 대사
- "결의안을 위해 노력 중이며 지금까지는 건설적이었고 과정이 더 필요합니다. 논의는 계속 될 것이며 과정이나 입장에 대한 세부 사항은 말할 수 없습니다. "

눈여겨볼 점은 북한의 해외 금융 계좌 동결.

한 유엔 외교관은 초안에 북한에 대한 대출과 교부금을 전면 금지하고 해외 은행과 거래를 중지시키는 방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거래를 막아 북한의 대외거래 자체를 위협하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북한 대외 교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계좌 동결에 참여하면 북한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결의안 초안에는 또 핵실험을 강도 높은 어조로 비난하는 내용과 기존 1718호 결의안에 명시된 조치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대량살상무기 뿐 아니라 모든 무기를 수출 금지 대상에 넣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백악관도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가 논의되고 있다을 밝혔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북한의 은행과 항구와 관련된 조치들이 논의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논의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여 중국도 북한에 대한 제재방침이 확고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새로운 결의안은 회람 후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다음주에나 채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