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검 덮은 화환 철거…추미애-검사 갈등은 '현재진행형'
입력 2020-11-02 19:30  | 수정 2020-11-02 20:09
【 앵커멘트 】
보수단체가 대검찰청 주변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면서 보냈던 화환 3백여 개를 오늘(2일) 모두 자진 철거했습니다.
현재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반발하는 커밍아웃 검사들의 숫자도 3백 명에 육박한데, 이들 모두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 시민이 거리에 세워진 화환을 하나씩 정리합니다.

대검찰청 앞길을 메운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 화환을 보수 단체가 자진해서 철거하는 모습입니다.

10개 남짓으로 시작했던 지지 화환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나온 윤 총장의 '작심 발언'으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화환의 숫자가 350여 개에 육박했지만 이젠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에서 이번엔 서울동부지검에 화환을 세우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개 저격을 놓고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 저격을 비판한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의 글엔 이를 지지하는 댓글이 300개 가까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장을 포함한 2,200여 명의 검사 중 10%가 넘는 숫자입니다.

반면, 추 장관은 SNS에 자신을 비판했던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를 향해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재차 비판했습니다.

댓글을 단 검사 모두에게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3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답변 기준선인 20만 명을 넘어선 만큼,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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