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카오페이 IPO 삼성證·JP모건 합류
입력 2020-11-02 17:32  | 수정 2020-11-02 19:40
몸값이 최대 10조원으로 점쳐지는 카카오페이가 상장 주간사단을 최종 확정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내년 증시에 입성하는 카카오페이가 삼성증권과 JP모건을 공동 주간사로 추가 선정했다. 상장 후 기업가치 최대 10조원, 공모 금액만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는 '빅딜'인 만큼 국내외로 주간사단 규모를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초 카카오페이는 대표 주간사로 KB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카카오페이는 이후 주간사단을 추가로 모집하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증권사에 공식적으로 발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딜 규모를 고려했을 때 카카오페이 측이 추가 주간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고 삼성증권을 포함해 국내 증권사 2곳 이상이 추가 선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케이프증권은 올해 카카오페이 거래액을 71조원으로 예상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기업 가치가 많게는 9조7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편결제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2017년 106억원, 2018년 695억원, 지난해 1411억원으로 성장했다. 카카오페이 주간사단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카카오 계열사 상장 순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먼저 문을 두드린 뒤 카카오뱅크가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강우석 기자 /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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