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 3분기 영업이익 507억원…지난해 1년치보다 많아
입력 2020-11-02 16:50 

GC녹십자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07억 원으로 지난해 1년 치를 상회했다.
2일 GC녹십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 원을 넘는 것은 2014년 3분기(516억 원) 이후 24분기 만이다.
매출은 419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이는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9년 3분기의 3665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634억 원으로 182.8%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 1조874억 원, 영업이익 725억 원, 세전이익 959억 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수익 지표가 성장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전 부문에서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낸 덕에 이런 호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백신 사업 매출은 1270억 원, 혈액제제 1034억 원, 일반제제 737억 원, 소비자 헬스케어는 39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인해 백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는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은 1년 전보다 31%가량 매출 외형이 커졌다.
연결 종속회사들도 큰 부진 없이 실적을 이어갔다. GC녹십자랩셀은 주력 사업인 검체 검진과 바이오 물류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실적 호전세를 보였고, GC녹십자웰빙도 직전 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 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도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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